밭일을 하고 오랜만에 바다에 나왔다.
옆밭 아저씨께서 같이 가지고 하여 나와봤다. 바다가 코 앞이긴 하나 첨으로 제대로 잡아보는 날이었다.
옛 지명으로 #병시랑으로 불리우는 #병술만 으로 향했다.
이 곳은 고려시대 삼별초의 주둔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하여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바다에는 해무가 많이 끼어서 조금만 벗어나면 무리에서 이탈할 정도로 진하게 깔려있다.
양동이와 호미하나를 들고 바지락과 고모락, 똘쟁이, 굴, 그리고 고시래기를 채취하였다.
나는 주로 고모락과 똘쟁이 그리고 고시래기 위주로 채취하였다.
특히 이름들이 이 지역에서 불리는 것이기에 특별하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 같다.
고모락이나 배꼽고동 그리고 소라의 알맹이 밖에 붙어 있는 것을 눈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대부분 얇고 투명한 껍데기가 붙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잡은 고모락은 이름이 '눈머럭떼기'라고 불리우는데 진주와 같이 두꺼운 돌 또는 석회질로 되어 있어 목걸이나 팔찌 등으로 가공하면 예쁠 것 같다.
그리고 어머니게 들은 또다른 생소한 용어가 있었다.
바윗돌에 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이때 굴덩어리를 '굴퍽' 이라고 한다.
바다에는 사람에게 정말 많은 것을 내어 주는 것 같다.
이와 더불어 지충과 고시래기,말,톳 등 바다 식물들도 아낌없이 내어 주는 것 같다.
눈머럭데기 고모락(눈먼사람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How To Grow Tomatoes WITHOUT Watering & Get TONS of Fruit
